분열정동형 장애(조현정동장애), 조현병과 기분장애가 함께 나타날 때
페이지 정보

본문
분열정동형 장애(조현정동장애), 조현병과 기분장애가 함께 나타날 때
분열정동형 장애는 환각·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과 우울 또는 조증 같은 뚜렷한 기분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조현병이나 양극성장애, 주요우울장애와 증상이 겹칠 수 있어 시간에 따른 증상 경과를 면밀히 살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열정동형 장애란 무엇인가요?
분열정동형 장애는 흔히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라고 부릅니다. 핵심은 두 종류의 증상이 한 사람에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정신병적 증상
환청, 망상, 사고와 언어의 혼란 등 현실을 판단하고 해석하는 능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분 증상
심한 우울감과 의욕저하가 나타나거나, 반대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고 수면욕구가 감소하는 조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조현병과 우울증이 동시에 있는 상태'라고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정신병적 증상과 기분 삽화가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지속되며, 서로 어떤 시간적 관계를 보이는지가 진단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NIMH 역시 조현정동장애를 환각·망상 같은 조현병 유사 증상과 우울 또는 조증 같은 기분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현병이나 기분장애와 어떻게 구별할까요?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에서도 심한 기분 삽화가 있을 때 망상이나 환청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조현병에서도 우울감이나 감정 표현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분열정동형 장애를 감별할 때 특히 중요한 것은 뚜렷한 기분 삽화가 없는 시기에도 정신병적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이 존재하는가입니다. 따라서 한 번의 진료나 현재 보이는 증상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과거의 조증·우울증상, 환각·망상의 발생 시점, 기능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이나 알코올·기타 물질의 영향, 수면 부족, 신경학적 또는 다른 신체질환에 의한 정신병적 증상도 감별해야 합니다. 정신병적 증상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개인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를 듣는 환청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거나 특별한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등의 확고한 믿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감, 흥미 저하, 무기력, 수면·식욕 변화, 죄책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기분 고양이나 과민성, 수면욕구 감소, 말과 생각의 증가, 충동적인 행동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나 기억력 저하, 사회적 위축, 학업·직업 기능 저하가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병적 증상은 사람마다 양상이 다르고 시간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왜 생기는 것일까요?
분열정동형 장애의 원인을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신병적 장애는 유전적 취약성, 뇌 발달과 기능의 차이, 환경적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심각한 수면 부족, 음주나 약물 사용 등은 취약한 사람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인을 환자의 성격이나 의지 문제로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치료와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현재 나타나는 정신병적 증상과 우울·조증 증상, 과거 경과, 신체 상태를 종합하여 개별적으로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정신사회적 치료와 가족의 지지, 생활 관리를 함께 고려합니다.
정신병적 증상에는 항정신병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기분 증상의 양상에 따라 기분조절을 위한 치료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NIMH 자료에서도 조현정동장애에 기분조절제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안정된 이후에도 규칙적인 진료, 일정한 수면과 생활리듬, 스트레스 관리, 음주 및 약물 문제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부작용이나 복용상의 어려움을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여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
환청이나 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우울·조증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흔들리는 경우, 갑자기 잠을 거의 자지 않으면서 활동과 말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자살사고나 자해 위험이 있거나 현실 판단이 크게 저하되어 자신 또는 타인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은 신속한 의료적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신병적 증상은 치료를 통해 증상과 기능이 개선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적절한 시기에 평가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분열정동형 장애는 정신병적 증상과 기분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비슷한 증상이 조현병, 양극성장애, 주요우울장애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하나만으로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의 시간적 관계와 장기간의 경과를 살펴야 하며, 치료 역시 환자의 증상과 기능 수준에 맞추어 계획해야 합니다. 온라인 정보만으로 분열정동형 장애를 자가진단하기보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Q1. 분열정동형 장애는 조현병과 같은 질환인가요?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정신병적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분열정동형 장애에서는 뚜렷한 우울 또는 조증 삽화와 정신병적 증상의 시간적 관계가 진단에 중요합니다.
Q2. 환청이 있으면 분열정동형 장애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환청은 여러 정신질환뿐 아니라 특정 신체질환, 약물·물질의 영향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원인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Q3.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바로 끊어도 되나요?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안정되어도 재발 예방을 위한 유지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감량이나 중단 여부는 담당 전문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마음사랑 정신건강의학과 안내
마음사랑 정신건강의학과는 서울 신촌역 근처 노고산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울감, 불안, 공황 증상, 불면뿐 아니라 환청·망상이나 기분의 심한 변화로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약 문의: 02-322-9959
※ 안내
본 칼럼은 정신건강에 대한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이며 개인의 증상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자살사고, 자해 위험, 극심한 불안이나 공황 등 긴급한 위험이 있다면 즉시 119, 가까운 응급실 또는 정신건강 위기상담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이전글신체형 망상장애, 몸에 이상이 있다는 확신은 왜 생길까? 26.09.24
- 다음글생체리듬 이상과 우울증 26.09.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